들어가며실장에 이어 팀장도 퇴사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전 CTO가 이직한 회사로 간다고 한다. 팀장뿐 아니라 팀원도 한 명 같이 가기에 더 많은 퇴사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흔히 그렇듯 대규모 이동이다. 이 와중에 상위 조직인 유닛의 유닛장이 나에게 팀장 의사가 있는지 물어왔다. 팀장 아래 레벨 중 지원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최근 회사가 비즈니스적인 이슈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는 불안정한 시기이기에 우선 "손 들고 하겠다고 하지는 않겠다" 정도로 의사를 전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조만간, 혹은 적합한 사람이 없다면 당장 팀장이 되어야 하는 상황인 것을 깨달았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팀장이 되어야 할 것이며,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내가 욕하던 무책임한 팀장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팀..